박지원 “한국 권력서열 1위는 정유라, 2위가 최순실”

입력 2016-10-17 09:59 수정 2016-10-17 10:00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靑·與 망발 멈춰라… 文도 명확히 얘기했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참여정부 임기 말인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을 둘러싼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동에 대해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시도때도 없이 색깔론으로 계속 매도하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국민의당 비대위 회의에서 “먼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명확한 얘기를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는다”면서도 정부와 새누리당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문 전 대표에게 ‘북한과 내통했다’ ‘앞으로 정부에서 일을 못하게 하겠다’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우병우·차은택에 대해서는 이런 얘기를 한번이라도 해봤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망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이런 것을 ‘스톱’해야 한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권력서열 1위는 정유라(최순실 씨 딸)이고 2위는 최순실”이라며 “도대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위해 이화여대의 학칙이 바뀌고,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점을 주고, K스포츠에서는 10여명이 승마를 위해 독일까지 동행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이런 것을 눈감고 색깔론으로 밤낮을 새우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계속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모든 사건을 반드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이렇게 지배하고 야당을 무시해서 금년 예산은 물론 내년 국회가 제대로 될 수 있을것인가 잘 성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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