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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7일 달러 강세 및 원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높다며 잠시 주식비중을 줄여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지난주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달러 인덱스)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며 "달러 강세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달러 자체 원인과 '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파운드 및 유로 약세 등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통화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 속에 원화는 신흥국 통화 중 두드러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2.83% 상승했다. 이달 신흥국 통화 가치는 0.75% 하락했다.
원화 약세는 10월 특별인출권(SDR) 편입 후 위안화의 약세 지속과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임박에 따른 차익 매물 등이 영향으로 봤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발표됐다. 이번에도 한국이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다만 한국 환율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는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대선 후보 3차 TV토론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환차손 우려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12월 FOMC 이후 주식비중을 다시 확대하기 위해 지금은 잠시 비중을 줄이고 시장에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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