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억만장자 가운데 드물게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거액을 기부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피터 틸은 트럼프 캠프와 트럼프 지지 슈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에 총 125만 달러(약 14억1700만원)의 기부금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틸은 온라인결제서비스인 페이팔과 자료분석회사인 팰런티어(Palantir)의 공동창업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다. 틸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연방대법관 후보에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트럼프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억만장자는 많지 않다.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운영하는 로버트 머서가 트럼프에게 거액을 기부한 대표적인 부자로, 그는 자기 딸인 레베카와 함께 1550만 달러를 냈다. 로스앤젤레스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제프리 파머도 200만 달러를 냈다.

한편 NYT는 트럼프가 보유한 정치자금이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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