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일당도 안 줄 거면서 주말에 워크숍 왜 하나"

입력 2016-10-17 18:51 수정 2016-10-18 01:15

지면 지면정보

2016-10-18A26면

'와글와글'
지난 10일자 김과장&이대리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회사 워크숍은 ‘고난의 행군’> 기사는 가을이면 다가오는 사내 행사에 대비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소개했다.

수백여개 댓글을 살펴보면 주말에 워크숍 가는 사례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워크숍은 대체 왜 주말을 끼고 가냐”(네이버 아이디 hyos****), “평일날 직장상사 보는 것만 해도 지겹다. 제발 주말에는 편하게 좀 쉬게 해달라”(네이버 아이디 sdra****), “주말에 회사 일정 잡지 말라. 일당 쳐 줄거 아니면”(네이버 아이디 cono****)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워크숍뿐 아니라 업무 외 시간에는 연락도 하지 말라는 의견도 여럿 보였다. “퇴근했는데 회사 일로 카톡보내지 마라”(네이버 아이디 5284****)라는 댓글은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으며 추천 수가 1000개에 달했다. 하지만 이 댓글엔 “너도 위로 가봐라”(네이버 아이디 soul****), “그럼 전화 안 오게 일을 똑바로 해라”(네이버 아이디 leon****) 등 마치 회사 간부들이 단 듯한 반발성 답글들도 붙었다.

몇몇 네티즌은 상사와 부하 직원의 처지가 다른 점을 주말 워크숍 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 네티즌(트위터 아이디 howbigitis)은 “팀장은 회사에서는 병장이고 가정에서는 이등병이니, 병장 노릇 할 수 있는 곳에 있고 싶은 것”이라며 “하지만 사원·대리는 회사에서는 이등병이고 집에선 아직 엄마한테 병장”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ju32****라는 네티즌은 “놀러 가서도 아랫사람 대우받는데 가고 싶겠냐”고 썼다.

이 밖에도 “다들 투덜거리면서 의무감에 참가하는 회식이나 워크숍, 단합대회는 왜 하냐”(네이버 아이디 loza****) 등 행사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런 세상에서 일·가정 양립은 먼 나라 이야기”(네이버 아이디 choi****), “저렇게 회사에 충성하면 뭐하냐. 구조조정하면 잘리는데”(네이버 아이디 ka17****) 등 자조 섞인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