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현장리포트]

'무인 공장' 덕에…23년 만에 독일 돌아온 아디다스

입력 2016-10-16 17:52 수정 2016-10-17 00:14

지면 지면정보

2016-10-17A1면

중국선 600명 매달린 일, 로봇으로 10명이 해결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중이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제조혁명이 한창이다. 로봇이 제품을 만드는 ‘무인(無人)공장’이 등장하고 전통 제조업체가 소프트웨어로 더 많은 돈을 버는 등 산업 패러다임이 확 바뀌고 있다.
독일 아디다스는 무인공장 덕분에 23년 만에 자국에 신발공장을 열었다. 지난달 문을 연 스피드 팩토리다. 그동안은 인건비 부담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공장을 돌렸다. 스피드 팩토리는 100% 로봇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있어 상주 인력이 10여명뿐이다. 이들이 연간 50만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한다. 보통 신발공장이라면 600명이 매달려야 하는 일이다.

미국 아마존은 짐꾼 로봇 키바를 통해 물류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키바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짐을 운반한다. 물류창고에 수북이 쌓인 물건 중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정확히 찾아 작업자에게 전달한다. 작업자가 일일이 물건을 찾아 나를 필요가 없다. 제조혁명이 물류산업의 틀도 바꾸고 있다. 138년 전통의 제조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이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가스 터빈을 생산하는 GE파워는 이익의 75%가 제품 판매가 아니라 제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에서 나온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에 뒤처지면 한국은 (다른 기업이 주문한 상품을 하도급 제작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헨=노경목/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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