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투자 전략 세우기

입력 2016-10-16 13:30 수정 2016-10-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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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B5면

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신동일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부자가 되려면 일단 지출을 줄여 종잣돈부터 만들어야 한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월급을 받자마자 자녀 학비, 신용카드 사용비까지 결제하고 나면 종잣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종잣돈 마련을 포기해선 안 된다.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한 수많은 부자도 매월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마이너스 상태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렵게 종잣돈을 마련해도 정기예금을 웃도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잘못된 투자로 종잣돈의 20~30%를 날리기도 한다. 이런 실패를 막으려면 나만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투자전략 수립에 있어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항목이 있다.

첫째, 나에게 맞는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어렵게 종잣돈 3000만원을 마련했을 때 투자자산에 100% 배분한다면 원금 손실 위험에 전액 노출될 수 있다. 정기예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에만 배분하면 연 1%대 초반의 수익률밖에 기대할 수 없다. 금융자산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각 금융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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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신만의 목표수익률을 정해야 한다. 연 수익률 기준으로 3%, 5% 등 스스로 전체 금융자산의 목표수익률을 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투자자산의 경우 목표수익률이 없으면 가입한 펀드의 수익이 났어도 환매 시점을 놓칠 수 있다. 손실을 봤을 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셋째, 올바른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상품을 골라야 한다. 전체 자산을 정기예금에 50%, 주식형펀드에 30%, 채권형펀드에 20% 배분하기로 결정했으면 이에 따른 세부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럴 땐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전문직원과 상담해보는 것도 좋다.

정리해보면 자산을 먼저 배분하고 상품을 선정하면 투자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미리 목표수익률을 정하면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나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지 않고 주변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면 줏대 없는 투자 결정으로 제대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종잣돈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주말에 영화를 볼 때 조조영화를 선택하는 것처럼 사소하지만 현명한 소비활동을 통해 얼마든지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다.

신동일 <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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