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수뇌부와 '정상화 행보'

27일 임시주총 관심 집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와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관련해 본격적인 대처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귀국하자마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데 이어 14일에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와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주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며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 추이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북미 법인을 통해 보고받았다. 생산 중단 등 최종 결정도 출장 중에 내렸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갤럭시노트7 사태 수습 과정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 1분기까지의 예상 손실액을 발표하는 등 사태에 따른 악재는 대부분 현실화된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수습해 삼성전자를 한 단계씩 정상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한창 진행 중인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외부 기관의 조사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속도주의 등 조직 문제 전반을 해결하기 위한 쇄신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갤럭시노트7에 실망한 소비자의 마음을 돌려세우고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할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7일 열릴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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