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0.9% ↑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자영업자 수가 7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란과 고용시장 한파로 음식점업 등 ‘생계형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올 3분기(7~9월) 자영업자 수(분기 평균 기준)는 567만5000명으로 작년 3분기(562만3000명)보다 0.9% 늘었다. 분기 기준 자영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2014년 4분기(0.1%) 이후 7분기 만이다.
월간 기준으로도 작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하던 자영업자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7만9000명, 8만6000명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조선·해운업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대거 생계형 창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생계형 창업은 대부분 음식업과 숙박업종에서 이뤄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에서 자영업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폐업이 속출하면서 경기가 더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개인사업자 창업은 967만개, 폐업은 799만개로 생존율이 17.4%에 그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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