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나는 지혜로 싸우지, 힘으로 싸우지 않는다. - 사기

입력 2016-10-14 16:15 수정 2016-10-14 16:15

지면 지면정보

2016-10-17S22면

▶항우는 전쟁이 결판이 나지 않자 유방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천하가 여러 해 흉흉한 것은 우리 두 사람 때문이다. 나와 한왕(유방)이 싸워 자웅을 가린다면 백성들이 고생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유방은 웃으며 거절한다. 그리고 말한다. “나는 지혜로 싸우지, 힘으로 싸우지 않는다.”

당시 힘과 개인 전투 능력으로 항우를 대적할 자는 없었다. 그런 항우가 1 대 1로 싸우자고 한다. 유방 입장에선 싸우면 질 것이 뻔하고, 피하면 겁쟁이가 된다. 항우는 유방이 무얼 선택하든 손해나는 장사가 아니다. 유방은 지혜롭게 그 말을 받아 넘긴다. 자신은 전략과 전술을 앞세운 지혜로 싸우지, 너처럼 힘만 믿고 덤비는 싸움꾼이 아니라고 말이다. 항우는 이 일이 있기 전에도 항복하지 않으면 인질로 잡고 있는 유방의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유방이 말한다. “회왕 앞에서 너와 나 둘은 형제가 되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형제라면 그 분은 너의 아버지도 된다. 그런데도 죽이겠는가?” 항우는 유방의 아버지를 죽이지 못한다.

▶ 한마디 속 한자 - 寧(녕) 차라리, 편안하다

▷ 安寧(안녕) : 아무 탈 없이 편안함. 편한 사이에서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정답게 하는 인사말.

▷ 壽福康寧(수복강녕) : 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평안함.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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