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가 13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 사태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A+)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P는 "삼성전자의 양호한 영업현금 흐름과 6월 말 기준 65조원 규모의 순현금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7 단종이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하고도 메모리 반도체, 소비자 가전,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문의 선도적 시장 지위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된 예상치에 대한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S&P는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추가 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재가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훼손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 지위가 다소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로 금액적인 손실보단 브랜드 가치의 손상이 신용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다만 S&P는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가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약화할지 불확실하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평판을 회복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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