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2,581,00058,000 -2.20%)가 '갤럭시노트7' 관련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을 7조8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감소한 5조20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종전 49조원에서 2조원 줄어든 47조원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9.06%, 영업이익은 29.63% 급감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7의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노트7의 판매·생산 중단을 결정,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과 손익의 변동사항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우려를 조기에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에 1조2000억원 정도가 반영됐던 노트7 손실에 이번 정정공시로 2조6000억원이 더 반영됐다"며 "총 3조8000억원의 손실을 반영하며 노트7 영향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중단 결정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과 11일 종가 기준 각각 1.52%, 8.04% 밀려났다.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원(0.65%) 떨어진 15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149만4000원(3.30%)까지 밀려났으나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겠지만 큰 폭의 조정은 아닐 것"이라며 "이후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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