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에 자동차 생산시설 건설
쌍용자동차가 사상 첫 해외 생산기지를 마련한다.

쌍용차는 11일 중국산시자동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자의향서(LOI)를 맺었다.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상관지칭(上官吉慶) 시안시장 등 시안시 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968년 설립된 산시자동차그룹은 매해 상용차 10만대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다.

쌍용자동차와 산시자동차그룹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세부사항 협의를 위해 시안프로젝트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합작회사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합작회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 역할을 한다. 쌍용차는 시안시 시안경제기술개발구역 내에 엔진 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최종 계약을 맺으면 공장건설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을 통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중국 정부정책 방향과 자동차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해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시안시는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전략의 거점이자 중국 핵심도시”라며 “입지 조건과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기반 시설 등 부문에서 다른 지역보다 투자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현지 생산공장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될 합작회사는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쌍용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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