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거래일만에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대장주 삼성전자(2,593,00012,000 +0.46%)는 갤럭시노트 7 판매 중단 결정에 8% 넘게 폭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9포인트(1.21%) 내린 2031.93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30선으로 밀려난 건 지난달 21일(종가 2035.99) 이후 13거래일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미 대선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는 평가와 함께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됐지만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20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대장주 삼성전자가 급락하고 개인,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자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20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장중 고점은 2060.78 저점은 2030.58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4억원, 335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941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28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폭락에 전기전자 업종이 6% 빠졌고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서비스업 등도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150만원대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3만5000원(8.04%) 내린 15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한 판매 및 교환을 잠정 중단키로 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종가가 150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30일(종가 159만8000원) 이후 6거래일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135,5001,000 -0.73%)은 4%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우(2,093,00012,000 -0.57%)도 6% 넘게 빠졌다. 네이버(734,0006,000 +0.82%) 현대모비스(243,5000 0.00%) 삼성생명(113,0001,500 +1.35%) 등도 내리막을 걸었다.

반면 한국전력(37,3501,550 +4.33%) 현대차(160,0000 0.00%) 아모레퍼시픽(333,5004,500 -1.33%) 포스코(354,0004,500 +1.29%) 신한지주(46,050650 +1.43%) 기아차(31,200150 -0.4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전날보다 4.10포인트(0.61%) 내린 670.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46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639억원 순매수했다.

맏형 셀트리온(254,50014,500 -5.39%)이 3.3% 급락 마감했고 카카오(111,5003,500 -3.04%) CJ E&M(92,800100 +0.11%) 코미팜(37,150750 -1.98%) 로엔(89,800300 +0.34%) 휴젤(594,5004,500 +0.76%) 파라다이스(21,600950 -4.21%) 코오롱생명과학(81,6002,200 -2.63%) 등이 내리막을 걸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소식에 관련 부품주(株)인 아모텍(38,0001,000 -2.56%) 파트론(8,64060 +0.70%) 와이솔(14,150150 -1.05%) 등은 2~3% 약세를 나타냈다. 수산아이앤티(9,180100 -1.08%)는 상장 첫 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가파르게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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