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1968년 설립 이후 40여년간 더 좋은 품질의 커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커피와 크림, 설탕을 배합한 국내 첫 커피믹스는 1976년에 나왔다. 올해로 출시 40년을 맞았다. 커피믹스는 커피 생산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 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파생 제품이다.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품으로 국내 고유 모델이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커피믹스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 배합 비율을 적용한 커피믹스”라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동서식품 커피믹스가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매년 하는 맛 개선 프로그램 때문이다. 매해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근거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개선하고 있다.
2013년 10월 ‘5차 리스테이지’를 적용한 맥심 제품에는 동서식품이 47년간 쌓아온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과 추출 기술이 집약됐다. 국내에서 동서식품만 보유한 프로파일 로스팅 기술과 향 회수 공법을 적용했다. 향 회수 공법은 원두 본연의 신선하고 깨끗한 향미를 그대로 보존하도록 로스팅한 원두에서 직접 커피 향을 회수하고, 저온에서 추출해 뛰어난 향만을 선별적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동서식품 수익 창출의 또 다른 축은 ‘프리마’다. 국내 소비자가 흔히 ‘프림’이라고 부르는 커피크리머는 커피 고유의 쓴맛, 신맛, 떫은 맛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에는 1974년 동서식품에서 ‘프리마’라는 상표명으로 커피크리머를 선보였고, 이후 커피크리머를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프리마는 1982년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로 해외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진출해 현재 2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프리마 수출을 통해 2012년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제14회 농식품 수출탑’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5년에는 프리마 10종, 올해는 프리마 2종, 커피제품 5종, 커피믹스 4종이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프리마 수출 물량의 27%인 2200t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올해는 총 3600t가량의 할랄 인증 프리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약 64% 늘어난 수준이다.

동서식품은 커피, 프리마 등 대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꾀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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