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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농작물서 바이오부탄올 생산…중기와 손잡고 전남 핵심산업으로 육성

입력 2016-10-11 20:26 수정 2016-10-11 20:26

지면 지면정보

2016-10-12B14면

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를 착공했다.

GS칼텍스가 폐목재나 폐농작물 등에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시험공장)를 세계 최초로 지어 경제성이 확인되면 코팅제, 페인트 등의 원료로 쓸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버려지는 폐목재 및 폐농작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폐목재나 폐농작물 등으로부터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 데모플랜트는 상업생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범단계 생산시설이다. 총 사업비는 500억원이다. 공장은 1만5000㎡ 부지에 건설되며, 완공되면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국 바이오화학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경제성이 확인되면 상업생산을 위해 본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부탄올은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 식용 작물을 원료로 썼지만 이번에 짓는 실증공장은 버려지거나 폐기된 재료를 쓰기 때문에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발생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바이오부탄올 기술을 개발했다. 각종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40여건의 특허를 출연했다. 20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 올해는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부탄올은 코팅제 등의 원료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별도 엔진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물에 잘 녹지 않고 부식도 잘 되지 않아 기존 연료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쓸 수 있다.

GS칼텍스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바이오부탄올을 전남지역 바이오화학 산업의 핵심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바이오부탄올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등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전남지역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 산업 자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가 성공하면 생산기술과 모델을 세계로 확대해 국내 기술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데모플랜트 건설은 비식용 바이오매스에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세계 첫 실증사업”이라며 “독자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 기회를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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