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배터리 등 혁신 주도
작년 해외시장 매출 100조 달성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관람객들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 만든 터널을 관람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는 LG전자의 대형 광고판이 붙어 있다. G5, 올레드TV 최신 옥외 광고가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국제공항, 홍콩 완차이, LA 다저스타디움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LG의 광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LG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10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CNS, LG상사 등의 계열사가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80여개 해외법인에서 9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 트윈워시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20여개 모델로 올레드TV 라인업을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었다. 특히 울트라올레드TV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리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택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LG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째 매출 기준으로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3년은 연간 점유율이 25%를 넘는다. 특히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새로운 세탁문화를 제시한 트롬 트윈워시는 미국 시장에서 대당 2500달러(약 290만원)가 넘는 고가지만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LG화학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한국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유럽의 다임러 아우디 르노 볼보 중국의 상하이자동차 창청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약 30곳에 육박하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수백만대의 차량에 장착할 배터리 공급물량을 수주했다.

LG디스플레이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2016년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24.3%로, 2009년 4분기 이후 26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방화장품 ‘후’는 중국에서 2006년 9월 제품을 처음 내놓은 뒤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약 1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197%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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