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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구조조정 고군분투…중소기업 투자도 지원

입력 2016-10-10 17:04 수정 2016-10-10 17:04

지면 지면정보

2016-10-11B9면

산업은행은 성장동력 발굴을 선도하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 공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자금공급 목표는 61조원으로 지난 8월 말까지 목표 대비 66%를 달성했다. 산업은행의 자금은 설비투자 유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산업구조 개편 지원 등에 쓰였다.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30조원의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2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오른쪽)은 지난 7월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왼쪽)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견기업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제공

예비 중견·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 지원도 산업은행 몫이다. 이노비즈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업무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예비 중견·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월 예비 중견·중견기업 전용 특별운영자금 1조원을 조성했다. 8월 말 기준 39개사에 1037억원을 지원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설비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차설비투자펀드 1조5000억원, 지역설비투자펀드 5000억원, 안전설비투자펀드 2조5000억원 등이다.

산업은행은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8월 초기기업 공동투자 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IR센터’를 개설했다. 해외 벤처캐피털 유치를 통한 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돕고 있다.
민간 모험자본 육성을 위한 간접투자펀드도 조성했다. 산업은행이 출자한 1조원과 민간자본의 매칭을 통해 2조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했다. 성장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모험자본의 회수 및 재투자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산업·기업 구조개선도 산업은행의 큰 역할 중 하나다. 특히 공급과잉 기업의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위한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2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 지원자금을 신설해 신사업 진출, 과잉설비 해소 등을 위한 자발적 사업재편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양물산기업의 국제종합기계 인수자금 16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 선진화를 통한 해외수익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국제금융시장 참여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땐 금융동반자 역할을 한다.

해외 PF 방식에 의한 국내 기업 건설·플랜트 수주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진출 지원 자금으로 올해 17억달러를 책정했다. 지난해 대비 38% 늘린 규모다. 이머징마켓 네트워크 확충에도 나섰다. 지난 3월엔 이란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이란 정부·금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도 현지은행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산업은행의 큰 과제다. 특히 자산포트폴리오 및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지난해엔 2조2000억원, 올해 8월까지는 4조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매각했다. 올해는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출자 목적이 달성된 132개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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