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국민은행, 손안의 은행 '리브'…더치페이 때도 좋아요

입력 2016-10-10 17:12 수정 2016-10-10 17:40

지면 지면정보

2016-10-11B8면

국민은행은 ‘손 안의 은행’으로 불리는 모바일 금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非)대면 채널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의 미래 고객인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데도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리브(Liiv)를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리브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현금 거래가 필요없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상품 가입과 금융거래를 통한 은행 수익성 제고보다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소비자 활용도와 친숙함을 높이는 데 무게 중심을 뒀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28일 생활 속 금융을 지향하는 모바일은행 서비스인 ‘리브(Liiv)’를 선보였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리브를 소개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리브를 단순한 모바일전문은행이 아니라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선점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넓히고 핀테크(금융+기술) 결합을 통해 비금융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리브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리브 머니 보내기, 리브 번호표 발행, 리브 출금 등이다. 리브 머니 보내기는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가 필요없는 무료 송금 서비스다. 계좌번호를 몰라도 수신자가 송금자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친구 등록만 돼 있으면 송금할 수 있다. 1일 최대 30만원까지다. 수신자 이름, 보낼 금액을 입력한 뒤 카카오톡에서 수신자를 선택하면 메시지가 발송된다. 수신자는 돈을 받을 은행과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계좌에 입금되는 구조다.

리브 번호표 발행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기 전에 리브를 통해 미리 번호표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은행 영업점에서 종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대기하지 않아도 돼 이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가까운 은행 영업점을 찾는 지점 찾기 기능도 함께 이용하면 좋다.
통장이나 카드가 없더라도 리브 출금을 이용하면 현금을 수령할 수 있다. 리브 창구 출금은 신분증과 인증번호 제시만으로 은행 영업점에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리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을 통하면 카드 없이도 ATM에서 출금 계좌번호, 인증번호, 계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찾을 수 있다.

리브 더치페이도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다. 회식비 등 여러 사람의 공동비용을 간편하게 나누고 송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리브 모임에서는 동호회 등의 모임 일정, 회원 명부, 회원 경조사, 회비 장부를 관리할 수 있다. 관리한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리브 경조사를 이용하면 경조사 일정과 비용 관리는 물론 청첩장 등 안내장 발송과 방명록 관리까지 할 수 있다.

리브 교통도 편리한 기능이다. 모바일 교통카드를 충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내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이 주도하는 금융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은행도 단순한 계좌조회나 자금이체 등에서 벗어난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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