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억원 투입 VR산업 키운다

입력 2016-10-07 18:06 수정 2016-10-08 04:46

지면 지면정보

2016-10-08A1면

VR분야 R&D도 세액공제 해준다

몸짓·눈동자 추적 등 오감 기술 투자 확대
400억 규모 VR펀드 조성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가상현실(VR) 페스티벌’을 찾아 벤처업계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의 혁신적인 VR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 페스티벌은 9일까지 열린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미래창조과학부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분야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5년간 405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투자하며 2020년까지 정부가 2790억원, 민간에서 12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표정, 제스처, 눈동자 추적 등 VR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 행사에 참석해 “가상현실은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의 기술”이라며 “벤처·창업기업가들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관광, 의료, 교육, 국방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가상·증강현실(VR·AR) 육성 계획을 마련한 것은 문화, 관광, 의료, 국방 등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VR 기술을 앞세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 등 VR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현재 1.7년에서 5년 뒤 0.5년까지 좁히는 목표도 내놓았다.
VR 육성 방안은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표정이나 몸짓, 눈동자 추적 등 오감 인터랙션 기술(NUI)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200g 미만의 초경량·고성능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VR 부작용인 어지럼증 등을 해결하기 위한 R&D도 추진한다.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VR 서비스 플랫폼·게임체험·테마파크·다면상영·교육유통 등을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올해 266억원을 투입한다. 2017년까지 400억원 규모로 VR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VR 분야를 R&D 세액 공제 대상 산업에 포함하도록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거나 글로벌 콘텐츠를 5개 이상 가진 VR 전문기업도 2018년 10개, 2020년에는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VR은 한류 콘텐츠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합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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