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2,520,0003,000 -0.12%)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갤럭시노트7 사태보다 반도체, CE(소비자가전) 부문 개선이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55% 증가한 7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9% 감소한 49조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8%, 매출은 3.81% 감소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리콜(회수) 사태로 인한 손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7조4944억원을 약 3.9% 웃돌면서 갤럭시노트7 사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노트7 관련 비용을 대부분 반영했음에도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IM(IT·모바일) 부문은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늘어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중국 수출과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에 따른 반도체 부문 호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세 등을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8조원대 후반에서 9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감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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