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페인 오거스타 회장 "한국 골프 미래 밝다"

입력 2016-10-07 01:24 수정 2016-10-07 01:24

지면 지면정보

2016-10-07A31면

송도 잭니클라우스GC 방문

"마스터스 출전 선수 확대 어려워"
빌리 페인 오거스타내셔널GC 회장(사진)은 6일 “한국 골프의 미래가 매우 밝다”며 “한국에서도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 챔피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토너먼트가 열리는 곳이다.

페인 회장은 이날 AAC가 열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7062야드)를 찾았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페인 회장은 “한국은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며 “특히 한국 골프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페인 회장은 당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는 올해 한국에서 열린 AAC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간판스타 마쓰야마 히데키를 예로 들었다.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마쓰야먀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페인 회장은 “마쓰야마가 이 대회 우승 이후 놀라울 만큼 기량이 발전했다”며 “다른 우승자들도 이 대회를 계기로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스터스토너먼트는 출전 선수가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의 출전 선수는 150명이다. 마스터스는 100명 남짓의 선수만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페인 회장은 출전 선수 확대 가능성에 대해 “매년 받는 질문”이라며 “일몰 시간 때문에 출전 선수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스대회는 4월에 열리기 때문에 해가 일찍 저문다”며 “하루 동안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지금 출전 인원수가 한계치”라고 덧붙였다.

AAC 1라운드에선 골프 유학생 이원준(18)이 멋진 이글을 기록했다. 미국 새들브룩스쿨에 다니는 이원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4개를 적어냈다. 1오버파 73타를 친 이원준은 9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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