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중국해운, 구조조정 동참
최근 합병한 중국 양대 해운사 코스코와 중국해운이 11개 조선 자회사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스코는 6개 조선사를, 중국해운은 5개 조선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코스코와 중국해운은 이들 조선사를 하나의 회사로 합병하는 방안을 이르면 내년 초께 발표할 예정이다.
합병법인은 중국 3위 조선사로 올라서게 된다. 국유기업인 코스코와 중국해운은 작년 8월 합병 추진 사실을 밝힌 뒤 12월 중국 국무원의 합병 승인을 받았다. 상하이에 중국코스코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후속작업을 하고 있다.

두 회사가 산하 조선사 합병까지 추진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벌이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조선산업은 2009년부터 세계 1위(건조량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해운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 조선산업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리스 해운컨설팅회사 XRTC의 조지 시라다키스 대표는 “51개 상위 조선사는 대형화·전문화를 통해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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