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문 두드린다

입력 2016-10-06 14:09 수정 2016-10-06 14:09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6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샤프는 모회사인 폭스콘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생산, 내년 봄에 일본 시장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샤프는 프리미엄폰 외에 중저가폰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일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재기 전략을 밝혔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모회사 위탁생산 방식을 택했다.
샤프는 현재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에모파'(Emopa)를 탑재해 음성인식 대화 기능과 건강정보 관리, 일정 관리, 자료 검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폰 브랜드 아쿠오스(AQUOS)를 운용중이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를 생산해온 폭스콘도 샤프 명의로 완성폰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샤프와 폭스콘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액정TV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할 방침이다. 샤프의 액정TV도 중저가 스마트폰처럼 폭스콘에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즈미로 부본부장은 "샤프의 체질은 이미 개선됐다"며 "앞으로 일본시장의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브라운관TV에서 액정TV로 바뀌고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의 TV교체 수요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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