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연봉 1위 신의직장은 가스공사

입력 2016-10-06 11:22 수정 2016-10-07 11:23
30개 공기업 중 정규직 연봉 1위의 ‘신의직장’은 한국가스공사였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2016년 정규직 신규채용은 48명에 불과해 12위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총부채가 32조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 산업통사자원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0개 공기업 연봉 순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2016년 정규직 1인당 평균보수액이 8477만원으로 한국마사회(8436만원), 한국감정원(8301만원) 등을 제치고 1위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연봉은 2011년 30개 공기업 중 10위였지만 최근 몇년간의 인상을 통해 1위가 됐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해외자원개발 투자의 손실액이 1159억원에 달하고 부채율은 320%에 달하지만 방만경영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 의원은 지난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다른 공공기관들은 과다한 복지혜택을 축소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는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고액의 연봉을 유지하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식’의 꼼수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어 의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기본급을 동결시켰다가 2015년에 전년도 동결분까지 포함해 두 배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고연봉을 누려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임직원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면서도 신규채용 규모는 해마다 줄여왔다. 2013년 269명에 달했던 한국가스공사의 정규직 신규채용은 2014년 187명, 2015년 87명으로 감소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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