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현장]

"무리한 해외자원 투자…이자만 5조"

입력 2016-10-04 18:25 수정 2016-10-07 13:18

지면 지면정보

2016-10-05A6면

산업위서 또 '부실투자 도마'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자원 3사의 해외자원개발 실패와 치솟는 부채비율이 도마에 올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2008년 이후 자원 3사가 부담해온 이자만 5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석유공사의 이자 부담액은 2015년 결산 기준 자기자본인 4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3조23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 더민주 의원은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하베스트와 앵커, 캐스피언 등 3사가 2020년께면 자본잠식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석유공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외자산이 향후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합리적인 청산과 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석유공사가 자산의 50%를 청산할 계획이지만 이들은 제값 받고 팔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 문제를 공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각 자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연혜 새누리당 의원은 “2009년 희토류, 2006년 니켈 등 광물자원공사의 투자가 원자재 가격이 꼭짓점에 달했을 때 이뤄져 가격이 반 토막 이상 하락한 상태”라며 “전략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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