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우 광장 변호사 이론서 출간
“한국도 국제중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한국인이 쓴 국내 첫 국제중재 교과서가 탄생했다. 임성우 법무법인 광장 국제분쟁해결그룹 팀장(사법연수원 18기·사진)은 4일 “지난 수년간 공 들여 써온 《국제중재》를 출간했다”며 “최근 국제중재 분야의 세계적 동향과 기초 이론을 담아낸 책”이라고 설명했다.
중재는 소송을 거치지 않고 전문성을 가진 중재판정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분쟁 해결 수단이다. 임 변호사는 2009~2011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중재그룹(APRAG) 사무총장, 2013~2015년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 중재법원 초대 상임위원을 지낸 국내 대표적 국제중재 전문가다.

임 변호사는 “하드웨어(중재 환경)는 갖춰졌지만 이를 운용할 소프트웨어(중재 이론)가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국제중재 이론의 기초를 다룬 국내 서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국제중재 분야의 최근 쟁점에 대한 국제 동향과 논의 양상이 깊이 있게 담겼다. 그의 실전 경험도 녹였다. 국내외 국제중재 이론가들의 그간 주장과 법원 판례의 문제점을 과감히 지적하기도 했다. 영어판으로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읽히는 국제중재 전문서적을 발간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임 변호사는 “이 책을 통해 국제중재 이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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