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어디든 잘 어울려, 클래식 슈즈의 귀환

입력 2016-10-01 18:00 수정 2016-10-02 11:17

지면 지면정보

2016-10-01A22면

워커·검정구두…돌아온 '기본 신발'

불황으로 화려한 제품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더 인기
닥터마틴, 3만 켤레 팔린 테슬 로퍼 디자인 유지한 채 가벼운 단화로 재탄생
곡선 살린 금강제화 '르느와르' 구두, 출근용·평상복 등 활용도 높아

닥터마틴 ‘에디슨’

닥터마틴이 지난 26일 재출시한 ‘1919 부츠’(23만8000원)는 2014년 단종된 제품이다. 소비자 요청으로 올해 다시 내놓았다. 가죽 표면에 검정과 파랑을 여러 겹 염색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 색상을 층층이 드러내는 기법으로 제작한 신발이다. 이렇게 하면 검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다. 가죽의 독특한 멋이 있으면서도 디자인은 간결하다. 회사 관계자는 “깔끔한 디자인의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 사람들이 이 신발을 다시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래식 슈즈 유행이 다시 돌아왔다. 사람들이 기본 신발로만 생각하던 단화, 워커, 검정구두 등이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금강제화에서는 지난해 검정구두가 4만3000여 켤레 팔리며 2014년보다 판매량이 48%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3만 켤레가 판매됐다. 검정 펌프스가 잘 팔리는 가을까지 6만 켤레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제화의 고급 수제화 ‘헤리티지(HERITAGE)’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4만8000켤레, 2014년 5만5000켤레가 팔렸고, 2015년에는 6만2000켤레가 판매됐다. 금강제화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너무 튀는 화려한 디자인 대신 어느 옷에나 무난하게 맞출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클래식 슈즈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닥터마틴 ‘뉴턴’

금강제화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는 뒷굽과 안쪽 라인에 골드 포인트를 준 구두다. 곡선을 살려 디자인해 전체적인 다리 라인을 살려준다. 출근용 옷이나 평상복 등 어디에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부드러운 고급 소가죽과 양가죽을 사용하고 체중이 실리는 펌프스 앞부분에 우수한 쿠션 기능을 적용해 착용감이 뛰어나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어도 불편함이 없다. 소재와 굽 높이, 앞코 디자인에 따라 여섯 가지 스타일이 있다.
닥터마틴의 테슬 로퍼 ‘아드리안’은 지난해 3만 켤레 이상 팔렸다. 닥터마틴이 작년에 이 제품 하나로 벌어들인 매출만 60억원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아드리안 등 자사 제품을 클래식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무게는 줄이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테슬 로퍼 ‘아드리안’은 초경량 단화 ‘에디슨’으로 바뀌었다. 닥터마틴 특유의 노랑 스티치와 아웃솔 등 디자인은 그대로 남기고 경량 소재인 ‘파일론 EVA’ 미드솔을 사용해 기존 제품 무게를 3분의 1가량(670g→430g) 줄였다. 또 메모리폼 소재의 인솔을 써 착화감을 높였다.

금강제화 ‘르느와르’

라코스테는 ‘L.12.12 슈즈 컬렉션’을 출시했다. 라코스테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였던 르네 라코스테가 개발한 ‘L.12.12 피케 폴로 셔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이 셔츠는 라코스테가 창립 때부터 판매해온 고전적 제품이다. 신발에는 폴로 셔츠 특유의 디자인이 더해져 정장부터 캐주얼 스타일까지 두루 어울린다. 부드러운 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메시 소재 안감과 탄탄한 컵솔로 구성해 신발을 신었을 때 발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한 게 강점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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