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 11회 일본경제포럼, 이상영 명지대학교 교수, 사진 / 최혁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기존 '내집마련'의 주택분양시장에서 상업용부동산시장 및 임대주택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한국도 일본처럼 리츠제도를 정착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영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1회 한경 일본경제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변화하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맞춰 부동산증권화, 부동산전문투자관리회사의 육성, 임대관리시스템 구축 등 선진부동산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부동산시장은 한국에 비해 개인주택시장이 크지 않고, 전문투자시장과 기업부동산시장의 성장세가 높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제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조언했다.
그는 "일본 건설사들은 부동산증권화를 활용해 자금조달과 부동산 사업 진출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한국도 상장위주의 리츠로 전환하고 앵커리츠를 통한 제도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앵커리츠는 개인투자자가 아닌 개발·건설업자, 호텔·유통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최대주주(앵커)로서 리츠의 자금조달·자산운용을 돕는 구조를 의미한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같은 시기 리츠제도를 도입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개인이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제도화 이외에도 고령자주택, 물류 관광, 제로에너지빌딩 등 다양한 부동산분야에서 이를 활용한 부동산 공급도 촉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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