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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현국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이후 재차 1100원선을 밑돌고 있다"며 "원화 강세로 외국인은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누릴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11.4원 급락(원화 강세)한 10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미국 대선 후보간 TV토론회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TV토론회가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로 끝났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다.
안 연구원은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은 차익 실현 욕구를 느낀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최근 6개월 내 고점 대비 약 8% 하락하면 외국인은 강한 순매도를 보였다. 현재 이 기간 원·달러 환율 낙폭은 7.9%로 매우 유사하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며 "그동안 외국인 매수 종목 중 누적 금액이 최하위인 은행 보험 반도체 자동차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업종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도 개선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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