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자(2,581,00058,000 -2.20%)에 대해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 비용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성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은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 수정은 배터리 이슈로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을 낮추고 리콜 관련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실적은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와 0.8% 감소한 50조8300억원과 7조3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5%와 545% 증가한 3조3000억원과 91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양호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흑자전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성수기 진입 효과가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실적을 이끄는 부문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라고 판단했다. 3D NAND와 OLED의 공장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3%와 67%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 관련 리콜도 발빠른 조치로 인해 브랜드가치에 훼손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 이슈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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