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이 한국문화를 깨끗한 화질의 TV로 볼 수 있게 됐어요."

입력 2016-09-27 16:01 수정 2016-09-27 17:57

“영국인들이 한국문화를 깨끗한 화질의 TV로 본다는 뜻입니다. 유럽 각국에 한국 문화와 경제 등을 알리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지요. 북핵과 동북아시아의 역사분쟁 등 현안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문재완 아리랑 TV 사장은 는 2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리랑TV가 영국HD위성방송 플랫폼에 진출한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리랑TV는 이날 0시(영국 시간 26일 오후 4시)를 기해 국내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영국 전역에 24시간 HD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그동안 영국에서 아리랑TV를 시청하려면 개인이 안테나와 수신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현지 위성방송 플랫폼인 스카이 유케이(SKY UK)와 프리셋(Freesat)을 통해 아리랑TV를 볼 수 있게 됐다. 아리랑 TV는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문화예술과 경제 분야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게 된다.
“아리랑TV는 영국 진출을 계기로 권역별로 특화한 콘텐츠를 송출할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는 한국 문화와 경제, 동남아시아는 K팝 등 대중문화, 미국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 현안을 다룬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내보낼 겁니다.”

아리랑 TV는 이날부터 뉴스 역량 강화를 위해 ‘뉴스 센터’ ‘아리랑 뉴스’‘비즈니스 데일리’ 등 뉴스 프로그램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마다 영어로 내보낸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북핵 등 한반도 외교·안보 사안을 분석하는 ‘페닌술라 포커스’(매주 화요일 오후 9시)와 국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외국인들을 위한 뉴스 프로그램인 ‘도메스틱 뉴스’도 선보인다. 한국 연예인 화장법을 보여주는 ‘스타일 캐스트’ (매주 수요일 오전 6시 30분) 등 한류 콘텐츠도 늘린다.

“지난 20년간 축적한 한국 관련 영상도 일반에 공개할 겁니다. 아리랑TV처럼 한국과 관련된 영문 영상을 많이 보유한 곳은 없습니다. 한국 문화와 정보의 허브(중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