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각종 실언 논란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선거 광고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웨슬리안대학(Wesleyan University) 조사에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양 진영(지원단체 포함)이 8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 내보낸 TV 광고는 모두 8만9000회로 집계됐다. 직전 대선인 2012년 선거 때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트럼프 측의 광고는 2만7000회로 상대진영인 클린턴 측의 6만 2000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지지율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광고보다 미디어 전체의 정보가 유권자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는 게 주최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광고에 돈을 쏟아 붓는 대신 각종 언론의 주목과 논쟁을 유발하는 발언으로 미디어 노출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선 후보의 TV광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주요 방송사들도 광고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력 방송회사인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은 선거광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3·4분기 광고수입전망을 하향조정 한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