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계 해커, 백악관도 해킹…미셸 오바마 여권정보 유출

입력 2016-09-23 06:08 수정 2016-09-23 06:08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백악관도 해킹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의 여권정보 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러시아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DC리크스'는 22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참모인 이안 멜룰의 지메일 계정을 해킹해 그가 내부 및 외부 인사들과 주고받은 대량의 이메일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멜 룰은 미셸 여사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 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및 경찰과 경호 문제를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하 는 인물로,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프를 위해서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된 그의 이메일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주고받은 것들로, 단순 잡담 수준에서부터 각종 행사 준비 자료, 백악관 및 클린턴 캠프 관련 내용까지 다양하다.
특히 해킹된 정보 중에는 미셸 여사의 여권이 포함돼 있다.

DC 리크스는 미셸 여사의 얼굴 및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여권과 멜룰의 얼굴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별도로 공개했다. 해당 여권에는 미셸 여사의 이름과 여권 번호, 생년월일(1964년 1월17일), 출생지(일리노이) 등이 상세히 나와 있는데 일단 생년월일과 출생지 정보는 대중에 공개된 기본 자료와 일치한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해킹된 여권이 실제 미셸 여사의 여권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 백악관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DC리크스는 앞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간부들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전·현직 미국 관리들의 개인 이메일도 해킹한 것으로 지목되는 해커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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