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떨어진 중국인, 일본 명문대로 몰린다

입력 2016-09-22 18:44 수정 2016-09-23 00:39

지면 지면정보

2016-09-23A9면

일본 도쿄대를 비롯해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일본 명문대에 중국인 유학생이 몰려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 대학이 중국 학생의 ‘학력 세탁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 입학이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시내 JR신오쿠보역 근처에 있는 고치학원을 비롯해 일본 대학 또는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입시지도 학원이 성업 중이다. 학생 수가 1200명에 달하는 고치학원은 2008년 문을 연 이래 일본 국공립 및 명문 사립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하면서 유명해졌다.

와세다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은 지난 5월 기준 2550명으로 5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유학생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기간 도쿄대도 중국인 유학생이 40% 늘었다. 양커 고치학원 원장은 “일본으로 오는 학생 절반 정도는 ‘가오카오(高考)’로 불리는 중국 대학입학 시험에서 떨어진 학생”이라며 “도쿄대, 와세다대 대학원을 겨냥하는 학생 중에는 학력 세탁이 목적인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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