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중동 트랙터 수출길 넓어진다

입력 2016-09-22 19:10 수정 2016-09-22 21:53

지면 지면정보

2016-09-23A13면

이란 농업부 차관, 전주공장 방문해 '농업 현대화' 논의

올해 700만달러 수출한 이란을 중동·아프리카 전진기지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은 22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오른쪽)과 함께 아바스 케샤바르즈 이란 농업부 차관(왼쪽)을 만나 트랙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엠트론 제공

LS엠트론의 이란 트랙터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LS엠트론은 아바스 케샤바르즈 이란 농업부 차관과 이란 최대 민간기업 아디네그룹의 샤리피 회장 등이 지난 21일 전주공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일행은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만나 이란 생산 현지화 및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20일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과 면담했다.
구 회장은 5월 이란에 대한 국제 경제제재가 해제된 뒤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당시 이란 농업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아디네그룹과 농기계 공급 및 생산 현지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LS엠트론은 이란 농업부 차관 일행 방한을 계기로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 트랙터 시장은 2만대 규모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다. LS엠트론은 2014년 말 아디네그룹과 트랙터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해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 수출 규모는 700만달러, 내년엔 1500만달러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LS엠트론은 중장기적으로 이란을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회사 이광원 사장은 “국제 제재에 묶여 있던 이란 시장은 미국 존디어 등 메이저 업체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곳으로 선점하는 의미가 크다”며 “트랙터 생산 현지화 등을 통해 이란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