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들, 화장품에서 건강으로 관심 이동…'K헬스케어' 뜬다

입력 2016-09-22 11:40 수정 2016-09-22 11:40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드러그스토어 구입 품목이 화장품 위주에서 건강용품으로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

22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이 중추절 행사를 진행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주요 관광 상권 매장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해당 기간 헬스케어와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지며 쇼핑 품목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매출 상위 제품이 마스크팩, 크림 등 화장품이었지만 올해는 건강 관리, 모발 관리, 이너뷰티 제품 등이 차지했다. 이는 올 들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이다.
중국 개별 관광객인 싼커(散客)가 한국인의 피부 관리 뿐 아니라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위생용품 등의 제품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매출 1위는 '선패밀리 바른자세벨트'가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탄 덕에 지난해 중추절 기간보다 매출이 90배 뛰었다.

모발 관리 가전제품인 유닉스의 '테이크 아웃 미니멀티 아이론'이 뒤를 이었다. 올리브영은 모발 관리 제품 매출도 70% 뛰어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고데기 뿐 아니라 한방 샴푸, 에센스, 염색약 등의 판매가 급증한 결과다.

건강 기능식품인 '이너비 아쿠아스틱'의 경우 매출이 9배 성장해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손·발 관리 제품인 '촉촉 젤스 젤 글러브·젤 삭스', 홈즈가 4위를, 생활용품인 '라인 프렌즈 차량용 방향제'가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인 선호 품목인 마스크팩은 시트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델링 마스크, 필오프팩 등 다양한 제형과 성분을 앞세운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고 올리브영은 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력을 가지고 쇼핑을 즐기는 개별 여행객, 이른바 '스마트 싼커(散客)'가 늘어나면서 특정 품목에 대한 대량구매보다 개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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