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금리를 올리고 예산 긴축 등 구조개혁에 나서야 할 때다.”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70·사진)가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몽펠르랭 소사이어티(Mont Pelerin Society·MPS) 연례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교수는 1993년 물가와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등의 변수를 사용해 금리 결정 공식 ‘테일러 룰(rule)’을 만든 금융·통화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테일러 룰은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한다.

그는 “실업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이미 금리를 올려야 했지만 미 중앙은행(Fed)이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통화 및 재정정책에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재정 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지난 15년간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 진작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실행했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는 게 통계로 증명됐다”며 “예산 감축과 함께 통화정책 변경, 규제 완화 등 성장잠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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