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미국 본격 리콜…50만대 1차 공급

입력 2016-09-21 13:09 수정 2016-09-21 13:09
21일부터 신제품 교환 돌입


삼성전자가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갤럭시 노트7의 공식리콜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공식리콜을 하루 앞두고 교환물량 50만대를 확보해 이동통신사와 대리점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번 공식 리콜은 휴대전화 제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교체용 갤노트7 50만대가 도착했으며, 각 지역 유통대리점 등으로 속속 공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새로운 갤노트7은 이날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리콜 명령을 내린 지 6일 만이다.

앞서 지난 15일 CPSC는 갤노트7의 공식 리콜을 발령했다. 이는 CPSC가 교체용 제품에는 안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삼성 측 자발적 리콜방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미국에서 공식 리콜이 발령된 갤노트7 대수는 약 100만대다. 삼성전자가 1차로 준비한 교체용 50만대는 CPSC가 요구한 물량 절반 규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교체되는 갤노트7은 화면 상단 우측 배터리 충전 상태가 녹색으로 표시된다. 충전할 때마다 안전에 주의하라는 메시지도 자동으로 뜬다. 교환되지 않은 갤노트7은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로 배터리 용량의 60%까지만 충전된다.

영국에서도 19일 리콜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유럽법인은 사전구매한 영국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리콜에 돌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장 먼저 리콜을 시작한 캐나다(12일)과 싱가포르(16일) 등에서도 리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대 매출처인 미국에서 리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다음달초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갤노트7을 판매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w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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