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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중국 주식에 '롱쇼트 전략' 투자

입력 2016-09-20 16:21 수정 2016-10-04 10:33

지면 지면정보

2016-09-21B7면

유안타 중국롱숏펀드

유안타증권은 ‘동양ChinaAMC중국롱숏’ 펀드를 추천했다. 롱쇼트는 오를 것 같은 종목은 사고(롱), 떨어질 것 같은 종목은 공매도(쇼트)하는 주식투자 전략이다. 중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중 롱쇼트 전략을 쓰는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8일 출시된 이 펀드는 재간접 펀드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화샤기금(ChinaAMC)의 홍콩법인(ChinaAMC Hong Kong Limited)에서 운용하는 중국주식 롱쇼트 펀드를 통해 우회적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한다. 모(母)펀드 이름은 ‘ChinaAMC Growth Fund(USD)’이며 룩셈브르크에 상장돼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운용 규모는 1423억원 안팎이다. 중국 A주, B주, H주와 미국 상장 ADR(주식예탁증서), 인덱스 선물 등에 투자한다.
중국과 홍콩, 미국에 상장된 위험 대비 매력도가 높은 중국 기업 주식 30~45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지수 선물 등을 공매도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한국에서 선보인 펀드는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100% 수준까지 환헤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매도 전략의 효과는 숫자로 드러난다. 모펀드인 중국 롱쇼트 펀드가 최초 설정된 2011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5년 동안의 누적 수익률은 69.6%에 달한다.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마다 공매도 물량을 늘리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기업의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 차이나(MSCI China) 지수가 하락한 달을 추리면 월평균 지수하락률이 -5.37%에 달한다. 이 펀드는 같은 기간 -0.35%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하반기에 홍콩·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시행되는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도 확고하다”며 “중국 펀드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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