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일 서울 성수동 소공인특화센터에서 수제화 소공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소공인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중기청은 수요조사를 시행한 뒤 품질과 제품력이 우수한 소공인에 우선적인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입주공간·규제·판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 등 해외관광객이 즐겨 찾는 면세점, 전통시장 미니면세점과 연계해 우수 소공인의 제품 판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제화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화시장 규모는 2005년 2조원에서 지난해 1조 2000억원으로 40% 감소했지만, 남성용 수제화 시장은 같은 기간 60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수동은 국내 대표적인 수제화 산업 집적지인데도 이 지역 소공인의 73.4%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자체 브랜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OEM 방식은 브랜드사가 원가 절감 압박 등 애로 사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소공인이 O2O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층을 전국적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영섭 중기청장(사진)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술 진보로 맞춤형 제품 생산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소공인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정부는 내수와 수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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