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42,700100 -0.23%)은 20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치료제 후보물질 'STP03-040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봉진·손종찬 박사팀과 2014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STP03-0404를 도출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STP03-0404에 대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지분과 공동 연구결과를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에이즈로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이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세계에서 약 18조원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HIV 감염치료제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 저해제,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는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발현 등의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 최근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가 개발됐지만 또다시 약제내성 발현문제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TP03-0404는 비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를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실험실 세포실험과 동물을 이용한 약물동력학, 초기 독성 연구 등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은 "STP03-0404는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투여제로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후속 비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