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등 안배한 균형 인사"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김정훈 충북지방경찰청장(53·경찰대 2기)이 발탁됐다. 경찰청 차장에는 김귀찬 경찰청 보안국장(56·사시 33회)이 승진 내정됐다. 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58·간부후보생 33기)은 한 계급 위인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는 19일 이들 세 명의 치안정감 승진을 포함한 경찰 고위급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여서 관심을 끌었다.

김정훈 내정자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여권에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교(충주고) 후배다. 경찰청 치안정책관,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쌍용자동차 노조사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 굵직한 사건을 맡으며 위기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김귀찬 내정자는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4년 고시 특채로 입직했다. 경찰청 규제개혁법무과장, 경찰청 수사국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차장은 경찰청장을 보좌해 대(對)국회 활동, 내부 업무 조정 등의 역할을 하는 만큼 적임자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온 허 내정자는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경찰청 수사기획관, 서울청 수사부장 등을 거친 ‘수사통’으로 꼽힌다.

요직인 치안정감 인사에서 출신과 지역 안배에 신경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 세 명은 충청 한 명(서울청장·충북 제천), 영남 한 명(경찰청 차장·경북 의성), 경기 한 명(부산청장·경기 파주)이다. 입직 경로도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고시 출신이 한 명씩이다. 치안정감 보직 여섯 개 중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인천지방경찰청장 및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치안감 두 명은 수평 이동한다. 김상운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청장으로 내정됐다.

경무관급에서도 세 명이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김기출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소속 정창배 경무관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배용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승진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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