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또, 토끼모양의 소형의자로 제2의 도약 노린다

입력 2016-09-19 14:04 수정 2016-09-19 14:08

작은 사이즈의 라비또체어 개발, 벨기에 이탈리아 등 10여개국 수출시작
기존 체어보다 부피 40% 줄여…공기와 물 빼면 1.2에 불과
토끼 모양의 스마트폰 케이스로 인기를 얻었던 라비또(사장 곽미나)가 토끼모양의 작은 의자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곽미나 라비또 사장은 ”당초 2010년 라비또 체어를 디자인등록했지만 그동안 휴대폰 케이스에 집중하느라 츨시가 늦어져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라비또체어는 연초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에서 선보인 체어에 비해 사이즈가 40%가량 작은 것이다. 그는 “이 제품에 대해 바이어들이 앙증맞은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호평하고 있다”며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밑바닥에 물을 넣을 수 있어 오뚝이처럼 안정감을 높이고 간편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라며 “3세부터 6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유아의자”라고 말했다. 꼬리는 라비또 체어의 포인트이자 뒤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라비또(Rabito)’는 토끼의 느낌을 살린 브랜드 이름이다.
서울대 미대와 서울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곽미나 사장은 삼성전자 디자이너 출신이다. 2011년 창업하면서 토끼 모양의 휴대폰 케이스를 선보여 국내외 바이어의 관심을 모았고 특히 해외 수퍼모델 등이 이를 들고 다니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수많은 모조품이 쏟아졌고 심지어 제조원을 ‘한국의 라비또’로 표시한 중국 짝퉁까지 등장하면서 경영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라비또 제품은 중국 등에 디자인 등록이 돼 있었지만 변리사 및 변호사와 상의해본 결과 “중국의 중소기업은 찾아내기가 어렵고 손해배상을 받아내기도 어렵다”는 답변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금년초 메종오브제에선 하루에 약 100명에 이르는 바이어가 우리 부스를 찾을 정도로 라비또체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스몰체어로 글로벌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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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또끼모양의 소형 라비또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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