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방일 외국인을 늘리기 위해 통역사 자격증이 없어도 외국 관광객 가이드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니혼게 이자이신문이 18일 전했다. 지난해 방일 외국인 1974만명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2000만명 돌파, 그리고 2020년 4000만 명 돌파를 위한 방안의 하나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은 통역안내사라는 국가 자격증을 따지 못하면 유료 관광 가이드 를 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이런 제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보고 통역안내사 자격증이 없어도 방일 외국인 들로부터 사례금을 받고 가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청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연내에 관련 법 개정을 통 해 내년 중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이드 규제가 완화되면 통역사가 많지 않은 중국어, 한국어 등의 언어 구사가 가 능한 사람이 통역사 자격이 없어도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역사를 구하기 힘든 지방에서도 가이드를 구하기 쉬워지면 서 비도시 지역의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외에도 호텔에서도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된 지역의 민박 기준도 6박7일 이상에서 2박3일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런 규제 완화와 함께 대형 크루즈선 입항을 위한 항만 정비, 국립공원 정비 및 도쿄(東京)·교토(京都) 영빈관 일반 개방 등 관 광인프라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중국·러시아·인도·필리핀·베트남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여건을 완화하고 외국 인 여행객에 바가지요금을 부과하는 악질 여행업자 및 가이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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