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둘러싸고 미일 "군사 동맹 강화" 한목소리

입력 2016-09-16 14:59 수정 2016-09-16 14:59
미국과 일본 국방 수뇌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이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1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이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미국 워싱턴 국방부에서 만나 북핵 위협에 양국이 긴밀히 공조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방위 당국 간 긴밀한 정보 공유 및 미일 군사 동맹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며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터 장관은 "미국에 있어서도 매우 큰 우려"라며 "일본에 대한 확장 억제를 재차 확인한다"고 답했다. 확장 억제는 일본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방어력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대해서도 미국 지지를 호소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중국의 일본 영해를 침범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자 장관은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이나다 방위상은 회담 후 "전례가 없을만큼 미일 동맹이 강화됐고, 매우 강한 유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회담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일본은 세계 유일의 피폭국으로 핵 없는 세계를 지향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핵 억제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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