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발생한 경주 16일까지 여진 '330회' 이어져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추석 반납 복구 안간힘

지난 12일 5.8 규모 강진이 지나간 경북 경주 지역은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5.8 규모 지진에 따른 여진이 추석 연휴 사흘째인 16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진의 총 횟수는 330회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민·관·군 1천380여 명이 한마음으로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주말 한반도에 접근하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피해가 현실화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응급복구를 끝내기 위해서다.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태풍 영향으로 오는 17∼18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당국은 보고 있다. 지진 피해가 심한 경주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 분산해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는 등 집과 지붕 수리, 담벼락 정비에 구슬 땀을 흘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까지 경주 강진의 여진이 330회 발생했다. 여진 횟수는 그제 오후 300회를 넘긴 이후 빈도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규모는 1.5~3.0(315회) 사이가 가장 많았으며 3.0~4.0이 14회, 4.0~5.0은 1회였다. 가장 센 여진은 12일 본진 직후 발생한 규모 4.1이었다.
앞서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 남남서쪽 8km 육상에서 규모 5.8 본 지진이 발생했다. 직전인 저녁 7시 44분에는 경북 남남서쪽 9km 육상에서 규모 5.1 전진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1978년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하다. 1980년 1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 지진, 다음은 1978년 9월 경북 상주와 2004년 5월 경북 울진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 뒤를 잇는다.

330회에 달한 여진도 역대 지진 관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2013년 5월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에 따른 여진 13회가 최다였다.

경주 지진의 횟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일어났던 2013년(93회)보다도 4배 가까이 많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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