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에 패륜범죄까지 기승" 추석 연휴 쉬지도 못하는 경찰들

입력 2016-09-15 07:00 수정 2016-09-15 07:00
“고향에 못 내려갑니다. 평소보다 사건·사고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한 번 터지면 대형 사건이 터지기 때문에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하죠.”(경찰서 A 형사과장)

추석 연휴기간 경찰은 평소보다 단속을 강화한다. 범죄 에방활동을 벌이는 생활안전국은 연휴 기간 특별 단속을 벌인다. 고향으로 떠난 귀성객들의 빈집을 노리는 빈집털이범과 역·터미널 인근의 소매치기범 등도 많기 때문이다. 생활안전국은 지역경찰 자원근무·경찰관기동대·상설중대 등 3만75명을 추가 투입해 순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생활안전국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인적이 드문 골목길까지 두루 순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강도·살인 등 강력 사건을 맡는 형사과도 긴장 태세다. 한 형사과장은 “각종 패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형사들은 추석 명절에도 일선서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국은 연휴 기간에 가장 바쁜 부서로 꼽힌다. 귀경·성묘 차량이 혼재돼 있어 사고와 정체, 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추석 당일 교통량이 역대 최대 규모인 529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교통국도 집중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통 경찰은 연휴기간 16개 노선·63개 구간과 총 3400곳의 주요 혼잡지역을 살핀다. 영동·경부·서해안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22대를 운영해 얌체운전과 난폭운전 등 법규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와 관계 없을 것 같은 보안국과 외사국도 각각 탈북민과 이주민 가정을 방문해 위문활동을 벌인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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