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3당대표와 북핵 회동…사드·민생해법 팽팽했던 115분

입력 2016-09-12 18:05 수정 2016-09-1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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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A1면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와 만났다. 박 대통령이 회동에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환한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는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115분간 회동에서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 민생 현안을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북핵 위기에 대해 “북한의 추가 도발로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올 수 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 대통령은 야당의 남북대화 재개 제안에 대해 “북한에 시간벌기 기회만 주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의 사드 반대에 대해 “북한 위협에 국민을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킨다면 국가와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추 대표가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미국과 일본도 대북제재를 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장진모/박종필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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