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코스피 급락은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다"며 "금리인상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45%와 2.54% 급락했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 연방은행(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총재는 발표된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볼 때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총재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됐다고 발언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최 센터장은 "앞서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해 하락했었다"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이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삼성전자(2,523,00072,000 -2.77%)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 추이가 주말에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까지 1000만대를 판매할 것이란 삼성전자의 실적에 배터리 결함사태로 인한 비용이 상당한 규모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봤다.

그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빨리 인상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여기에 앞으로 개최될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 등에서도 우려감을 제거하면 9월말께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소형주와 같은 경우 9월이후 자금흐름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형주는 미국 금리인상 등과 같은 문제가 확실해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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