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핵도박']

B-2폭격기·핵항모…김정은 떨게 할 미국 핵심전력 한반도 '총출동'

입력 2016-09-11 18:26 수정 2016-09-12 00:33

지면 지면정보

2016-09-12A4면

이르면 12일 B-2기 급파
핵항모 레이건호는 내달 파견
군 "북한 도발땐 평양 초토화"

B-2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조만간 한반도에 온다.

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라며 “북한 주요 지휘부와 주요 시설 대상 타격훈련 등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능력을 북한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할 전략자산으로는 핵잠수함, B-52 장거리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꼽힌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나흘 만인 10일 B-52를 경기 오산 주한미군 기지에 급파한 적이 있다.
다음달 10~15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시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t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FA-18(슈퍼호넷), 전자전(電子戰) 항공기 EA-6B,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구축함들도 기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따라 이번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도 ‘대량응징보복(KMPR: 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 전략 공개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감지되면 평양의 특정 구역을 초토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군 소식통은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한 KMPR은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핵무기 사용 징후 등 유사시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해당 구역을 뭉개버린다는 전략”이라며 “지도상에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와 현무-2B(사거리 500㎞), 순항미사일 현무-3(사거리 1000㎞) 등의 수량을 대폭 늘리고 사거리 800㎞의 미사일도 내년까지 발사시험을 모두 마치고 전력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KMPR은 재래식 무기로는 최선의 작전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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